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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The Bad Plus - It's Hard

Okeh               2016


Ethan Iverson / Piano

Reid Anderson / Bass

David King / Drums


2016년 8월 26일 The Bad Plus의 새 앨범이 발표됐다.

이름하여 "It's Hard"...

전체 11곡 중 9곡이 팝 커버 곡이라고 한다.


한데... 이번 앨범의 선호도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려고 한다.

이건 어느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좋고 나쁘다는 판단이 나뉠 것 같기 때문이다.


팝 넘버를 이렇게 변주에 의한 즉흥 연주로 풀이한 것에 

- 물론 그들만의 향취가 느껴지는 연주로 - 중점을 둔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기에 좋게 보일 것이고, 

그렇게 연주했지만, 썩 와 닿지 않은 부분을 얘기한다면 

실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실 나 또한 아마추어 청자이기에 심정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있지만, 

막상 이것저것 많은 앨범을 듣고 보니 단순히 와 닿지 않는다고 

앨범을 폄하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고 보면 

이들의 노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렇다고 해서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까지는 

어찌 간섭할 수 있으랴....

그러니 앨범에 대한 판단은 청자 개개인이 내렸으면 하는 것이다.


앨범 첫 곡이 인상 깊었다.

곡 중간에 일부분 프리의 맛이 있기에 

그러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귀에 익숙한 곡인, 신디 로퍼(Cyndi Lauper)가 불렀던 세 번째 곡 

'Time After Time'은 이들만의 리듬이랄 수 있는 연주로 

나름 새롭다는 느낌이었다.


프리 재즈의 선구자랄 수 있는 Ornette Coleman의 곡인 

마지막 11번째 곡 'Broken Shadows'는 조금 아쉬웠다.


Bad Plus 역시 아방가르드한 연주를 하기에 

Ornette Coleman을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을 텐데 

마침 그의 곡을 연주했다면 화끈하게 

한판 벌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Bad Plus의 이번 앨범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이라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좀 더 분발했으면 싶다. jazz/재즈


앨범 감상

http://www.deezer.com/album/13889964




01. Maps (Yeah Yeah Yeahs)

02. Games Without Frontiers (Peter Gabriel)

03. Time After Time (Cyndi Lauper)

04. I Walk the Line (Johnny Cash)

05. Alfombra Magica (Bill McHenry)

06. The Beautiful Ones” (Prince)

07. Don’t Dream It’s Over” (Neil Finn)

08. Staring at the Sun” (TV on the Radio)

09. Mandy” (Richard Kerr and Scott English, made popular by Barry Manilow)

10. The Robots” (Kraftwerk)

11. Broken Shadows” (Ornette Cole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