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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Schlippenbach Quartet - Hunting The Snake

Atavistic               2000


Alexander von Schlippenbach / Piano

Evan Parker / Tenor and Soprano Saxophones

Peter Kowald / Bass

Paul Lovens / Percussion


내가 왜 프리 재즈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지를 

증명하는(또는 증명한) 앨범.


격렬하게, 때로는 물 밑에서 탐색전을 펼치듯이 

고요히 전개되는 즉흥 연주는 

지금 다시 들어도 긴장감 만점인데 

마치 팽팽히 당겨진 활시위를 연상케 한다.


녹음은 이분들도 한창 젊었을 때인 

1975년도에 이루어졌는데 

비록 베이스를 연주한 Peter Kowald는 

2001년도에 돌아가셨지만 

나머지 분들은 아직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걸 보면 

이분들의 프리 재즈에 대한 열정은 

감탄 그 자체라 할 만하다.


지금이야 위 라인업에 올려진 

아티스트의 이름이 익숙하지만, 

앨범이 발매된 2000년도 당시에는 

사실 낯설기만 한 이름들이었다.


하지만 이 한 장의 앨범으로 이분들의 이름이 

확실하게 뇌리에 각인되었으니......


명작이라 할 만한 앨범이다. jazz/재즈


앨범 감상